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영향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 28일 기준 증권사 CMA 잔액은 60조9284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51조8684억원보다 약 17.5% 증가한 수치로 6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말까지만 해도 56조원이었던 CMA 잔액이 한 달 만에 4조원 이상 늘어난 원인으로 9월1~2일 진행되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반 투자자 청약이 꼽힌다. CMA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인데, 공모주 청약 때 필요한 증거금도 CMA 등 증권사 계좌에 입금해 두어야 한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때에도 CMA 잔액이 증가했다. 5월 말 55조2030억원이던 잔액은 청약 전날인 6월22일 57조5246억원까지 늘었다. 당시 증거금을 1000만원 이상 내야 공모주를 1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해 적잖은 돈이 CMA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을 비롯해 올해 증시에 상장된 공모주들이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공모가의 배 이상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는 공모가격이 장외주식 가격(6만3000원)보다 낮은 2만4000원에 책정돼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도 많은 투자금이 몰려 SK바이오팜이 세운 역대 최대 증거금 및 최고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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