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상 급락…‘2274.22’로 마감연준, 추가부양 무언급 투심 위축중국·일본 등 주요국 증시도 ‘뚝’
국내 유가증권시장 지수 코스피가 20일 3% 이상 급락하며 23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6.32포인트(3.66%) 하락한 2274.2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하루에 3% 이상 급락한 것은 지난 6월15일(-4.76%)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종가가 2200선에 마감한 것은 지난 4일(2279.97)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2437.53)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18일에는 하루 동안 2.46% 하락하며 2300선에 재진입했고 이틀 만에 2200선으로 떨어졌다. 지난 18일 코스피가 2% 넘겨 하락했을 때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컸지만 뉴욕증시를 비롯해 전 세계 주가는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그러나 20일 코스피가 개장하기 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가 장 후반 동시에 하락했고, 한국뿐 아니라 일본·중국·홍콩 등 주요국 증시도 동시에 하락했다.
이날 폭락세는 지난달 28~29일 열렸던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여파가 컸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했으나 추가 부양조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과도한 유동성을 이유 삼아 앞으로 소극적인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미국뿐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1조7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외국인은 28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에서 총 8170억원어치를 대거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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