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오른쪽)이 24일 뉴욕 양키스전 2회초 도중 포수 윌 스미스와 대화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글 이름을 등에 새긴채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등판했다. 다만 입은 유니폼이 평소와는 조금 달랐다. 홈경기이기 때문에 흰색 상하의 유니폼을 입은 것 까지는 평소와 같았지만, 모자와 언더셔츠는 다저스 특유의 파란색이 아닌 검은색이었다. 등번호와 이름도 흰색으로 새겨져있었다. 여기에 등에 적힌 글자는 ‘RYU’가 아닌 한글 ‘류현진’이었다.

이날 입은 유니폼이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특별 유니폼이었기 때문이다. 24~26일 치러지는 경기는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경기로 선수들이 평소와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특히 다른 점은 선수들이 ‘성’이 아닌 ‘별명’ 등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등에 새길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MONSTER’(괴물)라는 별명을 등에 새기고 마운드에 올랐던 류현진은 올해는 한글 이름을 등번호 위에 새겼다. 지난해에는 추신수(텍사스)와 오승환(당시 콜로라도)이 한글 이름을 선택한 바 있다.

올해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기간에 경기를 치르는 양 팀은 각각 흰색 상하의 유니폼과 검은색 상하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이 맞상대하는 양키스 선수들은 검은색 상하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