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약 4개월만에 홈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한 타자 걸러 홈런을 다시 허용해 올해 홈에서 첫 멀티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 3회초 1사 후 애런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양 팀이 2회까지 무득점한 가운데 저지에게 먼저 투스크라이크를 잡았으나,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낮게 던진 시속 81마일 체인지업을 저지가 걷어올려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류현진은 다음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후 개리 산체스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시속 87마일 커터가 가운데 낮게 들어왔는데, 산체스가 한쪽 무릎을 꿇으며 다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산체스의 시즌 29호 홈런. 양키스는 2-0으로 앞섰다.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한 것은 약 4개월, 9경기만이다. 류현진은 지난 3월29일 애리조나전, 4월3일 샌프란시스코전, 4월27일 피츠버그전 등 첫 세번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하나씩 맞았지만, 이후 이날 전까지 8번의 홈경기에서는 홈런을 맞지 않아왔다. 류현진이 올해 홈경기에서 홈런을 2개 이상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