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6월 민간사업자가 포기했던 경전철 위례신사선 건설의 새 사업자를 다시 모집한다. 건설사업비는 늘리고 공사기간도 연장했다.
서울시는 15일 강남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를 1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서울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과 2호선 삼성역, 8호선 가락시장역 등을 거쳐 2기 신도시인 위례신도시를 잇는 경전철 노선이다. 총 길이는 14.7㎞이며 역은 11곳에 지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민간투자사업으로 위례신사선 건설을 진행하려 했다. 2020년에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실시협약(안) 등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건설 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건설 여건이 악화돼 GS건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이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고, 서울시는 지난 6월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공고에서는 건설사업비가 1조4847억원에서 1조7605억원으로 올랐다. 가격기준일을 2015년 12월31일에서 2023년 12월31일로 바꾸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등이 반영된 것이다.
공사 기간도 5년에서 6년으로 늘었다. 기상악화에 따라 작업을 하지 못하는 날이 늘었고 노동자의 노동 시간을 보장하면서 공사 기간이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실시협약(안)을 미리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소화하고, 상세하게 사업 조건을 제시해 민간의 사업참여 결정·판단을 돕기로 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하고 2단계의 평가과정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의 참여와 사업능력 적격 여부가 1단계에서 파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9월말이면 민자투자사업 추진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며 “참여 사업자가 없으면 재정투자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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