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논란을 일으킨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을 코인 투자와 관련해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다”며 “오늘 최고위에서 결정된 사항이고 이미 (제소) 내용이 준비가 돼 있어서 빠르게 (제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국민의힘에 권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라고 요구하며 “국민의힘에서 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제소할 계획”(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20년 3000만~4000만원을 코인에 투자했고 3년여간 400회 이상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 윤리자문위에서는 (투자에) 문제가 없다고 (국민의힘) 원내지도부한테 얘기했다는 것을 원내지도부로부터 전해들었다”며 “징계안을 민주당에서 내겠다고 그랬는데 민주당에서 안 낸 것 아니냐”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이 현재 (제소)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이) 권 의원을 제소하기로 했다”며 권 의원의 전날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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