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부족했고, 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한화가 상대보다 많은 안타를 치고도 패하며 8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순간순간 보였던 아쉬운 모습이 패배로 직결됐다.
한화가 3회초 2사 1·3루에서 오선진의 3루수쪽 내야안타로 1점을 선취했으나, KT는 3회말 역전했다. 2사 후 김진곤의 중전 안타와 오태곤-조용호의 연속 2루타로 2-1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초 최재훈과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오선진이 다시 중전안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5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의 3루타와 김진곤의 중전안타로 3-2로 앞섰다.
한화에게 6회초 만회의 기회가 왔다.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와 끈질긴 승부를 벌인 덕에 알칸타라는 5이닝 투구수 97개로 6회초 교체됐다. 2사 후 송광민의 장진혁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장진혁이 도루에 성공해 2·3루 기회를 잡았다. KT는 투수를 전유수에서 김재윤으로 교체했으나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근우의 타구가 유격수의 호수비에 걸렸다. 유격수 옆을 느리게 굴러 외야까지 흐를뻔한 타구를 KT 심우준이 잡아냈고, 재빨리 2루로 송구해 선행주자가 아웃돼 공격이 끝났다.
한화는 8회초에는 불운에 시달렸다. 2사 1루에서 장진혁이 중견수 옆 2루타를 쳐냈다. KT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에 실패해 볼이 옆으로 튄 사이 발빠른 한화 1루주자 유장혁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러나 유장혁은 3루를 돈 뒤 홈으로 향하다 미끄러져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 홈까지 향했지만 결국 태그아웃됐다.
9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최재훈이 좌전안타로 살아나가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주자 노시환이 투수의 견제에 아웃되며 마지막 희망이 꺾이고 말았다. 한화는 11안타로 2점을 내는 데 그쳐, 9안타로 3득점한 KT에 무릎을 꿇었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7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한화는 시즌 최다 8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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