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승을 했으니 보다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요.”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27일 잠실 KIA전을 복기하면서 이영하(22)의 시즌 10승 달성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김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예정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전을 앞두고 “이영하가 10승을 한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지난달 19일 잠실 NC전에서 시즌 9승을 달성한 이래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0승 달성의 시기가 길어졌고 결국 전반기 이내 두자릿수 승리는 무산됐다. 그리고 두산의 후반기 첫 경기에 등판하게된 이영하는 5이닝 5안타 무실점 투구 끝에 ‘4전5기’ 10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 시즌 내내 거둔 승수를, 시즌의 3분의2가 조금 넘은 시점에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도 이영하가 10승에 실패할 때마다 미안함과 아쉬움을 드러내며 빠른 10승 달성을 기원해왔다. 다만 이영하가 겪었던 아홉수를 깨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컸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만 보더라도 ‘10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보였다”며 “전반적으로 낑낑대며 던졌다. 스트라이크도 대부분 높게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6회 마운드에 올리지 말까 생각도 했지만 조금 더 지켜봤고, 투구수 90개 이전에 끊어야겠다고 마음먹은대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 두타자에게 볼넷과 안타를 내준 뒤 박치국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79개였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이영하가 지난해보다 변화구가 좋아졌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능력도 좋아졌다”며 칭찬 섞인 분석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아홉수를 깬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마음도 함께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후랭코프를 7월30일~8월1일 예정된 NC와의 창원 원정 3연전 내에 후랭코프를 낸다는 기존 계획은 유지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2군에서 라이브피칭할 때 ‘베스트 볼’이 나온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빨리 실전에서 던지는 모습을 봐야 교체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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