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김영환 충북지사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일찍 갔어야 바뀔 건 없었다”는 발언을 두고 “‘서울로 가도 상황 바꿀 수 없다’던 대통령실의 발언과 같다”며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 ‘무정부상태’라는 해시태그가 붙는다. 정부 여당이 보여준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서 국민들의 고통과 절망이 매우 높다”며 “그런데도 이 정부는 뼈저린 반성하기보다는 책임회피,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전날 오송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했던 “제가 현장에 갔어도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발언과 대통령실이 국내 귀국을 미루고 우크라이나 순방을 다녀온 뒤 한 발언을 함께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같은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해 과정에서 나타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엄히 물어야 다음에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는다”며 “민심의 둑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사실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엄중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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