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신작 소설”이라며 “스토리라인이 너무 엉망이라 잘 안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로부터 “쌍방울에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쌍방울과 경기도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던 이 전 부지사의 기존 발언과 배치된 것이다.
이 대표는 “정권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또 신작 소설이 나오는 것 보니까”라며 “그런데 저번 변호사비 대납 소설 망했지 않습니까. 아마 이번 방북 관련 소설도 스토리 라인이 너무 엉망이라 잘 안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쌍방울 측에서 이 대표의 변호사들에게 주식 등의 형태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일었으나 수사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가 죄를 자백하면서까지 없는 말을 지어낸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족들의 입장이 있으니까 가족들의 입장을 한 번 들어보시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이 전 부지사 아내가 “(검찰이 남편을) 아무도 못 도와주게 철저히 고립시키고 있다”고 쓴 자필 탄원서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오는 8월 해당 사건 관련 영장청구설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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