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하는 대신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연합뉴스·한겨레신문과 차례로 인터뷰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 부회장이 활동을 못하고 있고, 이 부회장이 나와야 투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반도체 경쟁은 삼성이 핵심이고, 코로나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핵심이다. 반도체, 백신 등 재난적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일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청와대가 깊게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의 입장을 이해한다”고도 말했다.
송 대표는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 파일’을 언급한 데 대해 “검증할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재오 전 의원도 ‘준비가 안돼있는거 아니냐’고 했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검사가 대통령된 거 본 적 없다’고 했다”며 “나이가 환갑이 되도록 사람을 잠재적 피의자로 보고 수사만 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게 쉬운 일인가. 국민들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벼락 공부로 대통령이 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국민 입장에서 당연히 검증받아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의 ‘장모 10원 한 장’ 발언을 보고 아연실색했는데 조 전 장관에게도 가혹하게 하지 않았나.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항상 국민께 해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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