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경기에 뛰게 되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저도 성취감을 느끼겠지만 이집트도 하나의 성취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집트의 골키퍼 이삼 하다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24일 볼고그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다리가 말하는 성취는, 월드컵 최연장자 출전 기록이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1시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사우디-이집트전에서 하다리는 45세 161일이 된다. 하다리는 이미 이번 월드컵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는 무함마드 시나위(알 아흘리)가 선발 골키퍼로 나서 내내 골문을 지켰다.
하다리가 25일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사우디전에 출전하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이 세웠던 최고령 출전기록 43세3일을 넘어서게 된다. 이집트는 일단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연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하다리의 기록 달성을 이집트가 도와줄법도 하다. 하다리는 “모든 선수가 기록을 세우고 싶어할 것”이라면서도 “내가 뛸지 안 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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