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민주당 지도부는 현행 당헌 규정 원칙에 따라 대선 경선일정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저희 당에 규정된 대선 전 180일 기준 대선기획단이 수립한 기본적인 일정을 보고받았다”며 “사무총장을 통해 각 대선주자들의 입장을 청취했고, 저는 상임고문단 6분의 의견을 청취했다. 민병덕 의원은 원외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최고위원간의 논의가 있었다”며 “최고위원들의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 지도부가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 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들의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 집권당이 어려운 시기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당내 경선을 질서있게 함으로써 새 주자 선출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에 앞서 “민주당 대선 경선일정은 당헌대로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연기를 주장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결정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는 다 동의하셨다”며 “당대표에게 위임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고위 모두의 의견을 정리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최고위가 의결한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들 간 표결은 따로 없었다”며 “현행 당헌대로 경선을 진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당무위원회의 의결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다만 경선 일정을 당무위가 결정하는 권한이 있는데, 추후 당무위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최고위가 위임받을 수 있게 의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대선경선기획단으로부터 경선일정을 보고 받고 논의한 상태에서 (경선 진행을) 결정한 만큼, 결정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지도부 의지가 있다”며 “이번에 예비선거부터 선거인단 모집, 본경선, 후보 최종선출까지 약 75일이 걸리는데, 18·19대 대선에 비해서는 길다”고도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경선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고 수석대변인은 “7월 초중순에 예비 경선, 9월초에 본경선 완료할 것”이라며 “9월5일에 본경선을 마무리한 뒤 과반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0일까지 결선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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