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본소득-기본주택’에 이어 ‘기본금융’까지 공식석상에 내세웠다. ‘기본 3부작’을 모두 띄우며 대선 출마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이다.
경기도와 경기연구원, 국회의원 41명은 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경기도 기본금융 국회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기본금융의 한 축은 ‘기본대출’이다. 10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이 필요하지만 신용이 낮아 고금리 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저신용자에게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저금리 대출이다.
이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이 연 700~800만원에 이르는데, 기본대출로 지원금 지급을 1~2년 늦춰도 국가의 복지부담이 줄고 재정적으로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이날 현장을 찾지 못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 지사의 상징인 ‘기본 3부작’을 모두 중앙정치 무대로 끌어올렸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이 지사는 ‘기본’이 붙은 정책들을 경기도에서 하나씩 현실화했다. 기본소득 관련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여의도에서 기본주택 토론회를 열었다.
이 지사는 향후 출마 선언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각각 출범한 전국 지지자 모임 ‘민주평화광장’, 지지 의원 모임인 ‘성공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이 오는 15일 첫 합동토론회를 연다. 6·15 공동선언을 맞아 열리는 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자신의 대북관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주요 지지세력이 함께 모여 외부에 세를 알린다는 의미도 있다.
이 지사는 6월 하순으로 예정된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에 맞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지사 측은 출마선언 장소와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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