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 또다시 ‘국대 베어스’의 명성을 이어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10개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11일 한국 야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발표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명 가운데 4분의 1인 6명이 두산 선수들이다. 두산을 대표하는 강한 내야진에서는 대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우완 선발 이용찬과 좌완 계투 함덕주, 우완 사이드암 박치국 등 투수 3명과 포수 양의지, 외야수 김재환과 박건우가 이름을 올렸다.
이용찬은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6승1패·평균자책점 2.38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원준-유희관이 초반 부진했던 두산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탰다. 여기에 경기 막판 위기상황에 어김없이 오르며 두산 불펜의 힘을 과시한 마무리 함덕주와 박치국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선동열 감독은 대표팀 최연소인 박치국에 대해 “연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따로 언급했다.
포수로서 타율 4할 및 타격왕에 도전장을 내민 양의지도 예상대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자들 중 가장 높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두산의 핵심을 맡았다. 최근 7경기 연속홈런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며 홈런 공동 2위(21개)·타점 2위(59개)에 오른 김재환도 포함됐다. 외야수 중 유일한 우타자인 박건우는 대표팀의 주전 중견수 자리를 맡게 됐다.
이로써 두산은 국가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보내는 ‘국대 베어스’의 모습을 아시안게임에도 이어가게 됐다. 두산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28명 중 9명을 배출했다.
두산의 잠실 라이벌이자 최근 상승세 중인 LG에서도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격수 오지환과 외야수 김현수, 다승 공동 2위(8승) 임찬규, 최근 3연승 중인 좌완 차우찬, 마무리 정찬헌까지 포함됐다. KIA와 SK가 3명씩, 넥센과 삼성이 2명씩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롯데와 NC, 한화에선 1명씩 대표가 나왔고, KT는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구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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