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광화문광장’ 가장 많이 꼽아
서울시민들이 지난해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한강’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궁’이 꼽혔던 2010년 조사와는 랜드마크 순위가 바뀌었다. 반면 서울에 거주(91일 이상 체류) 중인 외국인은 랜드마크로 광화문광장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 서울서베이’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가구조사, 시민조사, 외국인조사를 각각 실시했다. 가구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2만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3만5881명을 대상으로 했다. 시민조사는 서울시민 5000명, 외국인조사는 서울시에 91일 이상 체류한 외국인 2500명이 각각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민조사 결과 서울시의 랜드마크(다중응답)로는 한강(48.3%)이 가장 많이 꼽혔다. 뒤를 광화문광장(36.1%), 고궁(32.3%), 남산 N서울타워(17.2%), 롯데월드타워(15.6%) 순으로 이었다. 특히 20대 이하의 57.6%가 한강을 랜드마크로 꼽았다. 반면 고궁은 60세 이상(38.5%)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랜드마크 순위는 2010년 서울서베이와는 차이가 있다. 2010년에는 1위가 고궁(37.5%)이었으며, N서울타워(33.3%)와 광화문광장(29.9%)이 2·3위였다. 한강은 25.8%로 4위였다.
외국인에게 서울 랜드마크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은 응답은 광화문광장(45.9%)이었다. 고궁(41.4%)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25.6%), 한강(23.1%), N서울타워(19.5%)가 뒤를 이었다.
‘일과 여가생활의 균형’을 묻는 가구조사 결과 39.8%는 일에 더 집중한다고 답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응답(35.3%)보다 많았다. 일에 집중한다는 응답은 10대(52.5%)가 가장 높았고, 30대(47.9%)와 40대(47.3%)도 높은 편이었던 반면 60세 이상은 26.2%로 여가에 집중한다는 응답(36.9%)에 비해 낮았다.
가구조사에서 주말·연휴에는 여행, 나들이, 운동 등 야외활동 중심 여가생활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71.0%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야외활동(51.3%)을 한다는 응답과 영상시청·컴퓨터게임 등 실내활동(52.7%)을 한다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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