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간선도로의 월릉교~청담동 10.4㎞ 구간을 지하화하는 동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의 실시계획이 9일 승인됐다. 올해 하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사업 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 수렴, 내부검토 등을 거쳐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동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 지하에 소형차량이 다닐 수 있는 왕복 4차로의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중랑구 묵동 월릉교와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을 잇는 터널은 중랑천과 한강 아래를 뚫고 지나게 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과 군자나들목이 진·출입로가 되며, 영동대로에는 삼성나들목이, 도산대로에는 청담나들목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진·출입 나들목 4곳에 공기 정화시스템을 설치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화재나 풍수해 등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지하도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동부간선지하도로가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개통하면 현재 동부간선도로를 장안교~중랑교 구간을 하루 동안 지나는 차량 약 15만5100대 중 약 6만7600대가 지하로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동남권~동북권 통행 시간도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과 연결되는 대치~삼성 영동대로 지하도로 2.1㎞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동부간선지하도로와 동시 개통할 계획을 세웠다. 대치~삼성 지하도로는 시 재정을 투입해 건설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동부간선지하도로는 동북권·동남권의 상습정체를 해결하고,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해 강남·북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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