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전통시장·상점가의 안전을 상인들 스스로 감시하는 ‘미어캣단’을 전국 최초로 출범시켰다.
중구는 지난 2일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 37곳의 상인회장, 안전관리자 등 121명을 상인 안전감시단으로 위촉해 중구청에서 발대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중구는 “집단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위험을 감시하자는 의미에서 감시단에 ‘미어캣단’이라는 이름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감시단에 미어캣 캐릭터가 그려진 배지를 수여 하기도 했다.
중구는 지난해 전통시장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조치 명령을 986건 내렸지만 실제 수행은 366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중구는 “관 주도의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안전관리를 시행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미어캣단 출범을 결정했다.
미어캣단은 구청이 실시하는 안전점검에 동행하고, 구청이 내린 안전조치 명령을 각 점포가 제대로 이행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우기나 건기 등 재난에 취약한 시기에는 자율적으로 순찰 활동을 하게 된다.
중구는 “지난해 중구 전통시장 내 화재는 모두 5건 발생했는데 대부분 안전 부주의가 원인이었다”라며 “감시단은 시장 시설현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상인들로 구성돼 있어 시장의 노후 취약시설을 잘 알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안전 관리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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