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하현용(왼쪽사진 7번)와 박진우.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가 14일 세 명의 선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B손해보험은 센터 하현용(37)과 이수황(29), 레프트 박광희(24)를 우리카드로 보내고 왼손 날개 공격수 김정환(31)과 센터 박진우(29), 구도현(27)을 받아들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현용은 프로배구 V-리그 원년인 2005년 LG화재(현 KB손해보험)에 입단해 15시즌을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라는 낮은 지명 순위에도 불구하고 통산 814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3위에 오른 베테랑이다. 이수황은 2012~2013시즌 수련선수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입단해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박광희는 2017~2018시즌 입단해 수비와 플로터 서브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환은 우리카드 전신인 우리캐피탈에 2010~2011시즌 입단했다.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 가능하지만 군 전역 후 보낸 지난 시즌에는 나경복, 황경민, 한성정 등이 더 많이 경기에 나섰다. 박진우는 2012~2013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캐피탈에 입단해 군 복무 전까지 팀의 주전 센터로 뛰었다. 구도현은 2014~2015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다.

KB손해보험은 자유계약선수(FA)로 대한항공과 계약했던 김학민(36)을 영입한 데 이어, 이번 트레이드로 선수단 면면을 일신했다. 지난 시즌 주전 센터를 맡았던 이선규(38·은퇴)와 하현용이 모두 팀을 떠나게 됐고, 보다 젊은 선수들로 센터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카드는 FA 계약한 윤봉우(37)에 이어 베테랑 하현용을 센터진에 추가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