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변인에 김한규·이소영 의원

‘경제통’ 홍성국 의원 경제대변인에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민병덕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원내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국 경제 담당 원내대변인, 김한규 원내대변인, 박 원내대표,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박민규 선임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송기헌 의원(재선·강원 원주시을)을 지명했다. 원내대변인으로 김한규 의원(초선·제주 제주시을)과 이소영 의원(초선·경기 의왕시·과천시), 경제 담당 대변인으로 홍성국 의원(초선·세종갑)이 선임됐고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민병덕 의원(초선·경기 안양 동안갑)이 맡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 주요 인선을 이같이 발표했다. 송기헌 신임 원내수석은 평검사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원주시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민주당에서 정책위 수석부의장, 법률위원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송 원내수석에 대해 “원칙적이고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중대재해방지법 등 민주당의 많은 개혁법안을 뚝심있게 처리했다”며 “(여·야) 협상 상대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도 강원도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0대 대선 경선에서는 같은 원주 출신 이광재 후보(현 국회사무총장)를 도왔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김한규 신임 원내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해 보궐선거로 원내에 입성했다. 국회 입성 전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고, 그전에는 이낙연 당 대표 시절 당의 법률대변인을 맡았다. 이소영 신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유일한 여성 30대 의원으로 송영길 대표 시절 당 대변인, 20대 대선 후부터 지난해 6·1 지방선거 전까지 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변호사 출신으로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홍성국 경제대변인은 박광온 원내지도부에 신설된 직을 맡게 됐다. 홍 대변인은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사장 출신의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낙연 대표 때 당의 경제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변인의 키워드는 경제다. ‘경제는 민주당’이라는 국민의 평가를 만들어주실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게 된 민병덕 의원은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현재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을 맡는 등 민생 분야에 주로 활동해왔다. 송영길 대표 시절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낸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당의 통합 기반을 만드는 등 정책과 소통의 역량을 입증한 분이다. 당대표실과 원내대표실의 시너지를 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