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선출하는데 7명 입후보
‘새 인물’ 안 보여 관심 낮아
다음달 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공석인 최고위원 중 선출직 5명의 면면도 가려진다. 하지만 출마 후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도 ‘쇄신’보다 ‘당심’에 집중하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총 7명이다. 3선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전혜숙 의원(66·서울 광진갑)이, 재선으로는 강병원(50·서울 은평을)·서삼석(62·전남 영암·무안·신안)·백혜련(54·경기 수원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초선 의원 중에는 김용민(45·경기 남양주병)·김영배(54·서울 성북갑) 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3선 시장인 황명선 논산시장(55)이 도전했다.
그러나 선거 패배 후 ‘쇄신’이 주된 이야깃거리가 되지 못하고 당심 다지기에 치우치면서 경선 과정이 존재감 없이 진행된다는 지적이다.
우선 후보가 적은 데다 ‘새 인물’로 불릴 만한 후보도 없다.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뽑는데 단 7명이 입후보하는 데 그쳐 10명이 입후보한 지난해 전당대회 때와 달리 예비경선도 치러지지 않았다. 20·30대를 포함한 초선 의원들이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리란 이야기도 있었지만, 실제 출마한 초선 의원은 ‘강성 친문재인계’로 통하는 김용민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 체제 아래서 정무실장을 맡았던 김영배 의원뿐이었다. ‘친이재명계’ 인사들도 ‘당내 분란을 일으키지 말자’며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들은 당심 끌어안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고위원도 당대표처럼 당 전국대의원(45%), 권리당원(40%)의 득표 반영비중이 높다는 점이 맞물리면서다. 후보들은 대부분 ‘검찰개혁’에 참여한 이력들을 강조하거나 ‘개혁기조를 이어가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고위원 입후보 전부터 비슷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던 강병원·김용민·백혜련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반향을 일으키는 정책적 메시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 강 후보가 ‘모병제 전환’을 언급한 정도다. 강 후보는 그러면서도 강성 지지자 문자폭탄에 대해 “당원과 소통하지 못한 당과 지도부의 책임이 훨씬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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