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와 백남준아트센터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국제 학술 심포지엄 ‘백남준 이후의 백남준’을 오는 23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동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르코는 “국내외 주요 연구자 9명이 참석해 지난 60년간 이어진 백남준 연구의 현황을 점검하고, 동시대 예술·기술·문화 담론 속에서 그의 유산이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며 “백남준을 완결된 역사적 대상이 아니라, 오늘의 기술 환경과 지식 체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동시대적 연구의 장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은 기조 강연과 2개 세션,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기조 강연은 한나 히긴스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교수가 1960년대 백남준의 실험을 오늘날 인공지능 시대의 학습과 지식 생산 조건과 연결해 재해석한다.
1부 ‘백남준 연구의 구조적 지형’에서는 이숙경 영국 맨체스터대 휘트워스 미술관장, 레프 마노비치 미국 뉴욕시립대 대학원 센터 특훈교수, 한나 페이셔스 스미스소니언 미국 미술관 백남준 아카이브 컬렉션 코디네이터, 미술사 연구자 손부경씨가 참여한다. 큐레토리얼, 미디어 이론,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백남준 연구 방법론과 제도적 기반을 점검한다.
2부 ‘백남준 아젠다의 동시대적 확장성’에서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계와 노동, 포스트 휴먼, 초국가적 문화 실천 등 21세기 담론과의 접점을 중심으로 백남준 논의를 확장한다. 우정아 포항공대 교수, 더글라스 바렛 미국 시러큐스대 조교수, 이현애 중앙대 학술연구교수, 준 오카다 미국 에머슨칼리지 부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르코와 백남준아트센터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처음 진행하는 공동 학술사업이다. 국내외 연구자와 기관, 아카이브를 연결하는 백남준 연구 국제 네트워크 형성이 목표다. 향후 아카이브 조사연구, 학술지 발간, 국제 연구자 교류 등의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아르코는 밝혔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백남준 연구 확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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