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 해동안 주택매매거래가 총 119만3691건 이뤄졌다고 국토교통부가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약 8만80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3.6% 감소했다. 이를 포함한 2015년 1~12월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은 119만3691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5년 주택매매거래량은 이미 11월까지 110만5820건을 기록해, 종전 최대치인 2006년의 108만2453건을 넘어선 바 있다.
여느 때보다 많았던 주택매매거래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들이 전셋집 대신 대신 주택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고, 정부도 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출 문턱을 낮추며 ‘빚내서 집을 사’도록 유도했다.
전세난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주거 매매가 많았음을 반증하듯, 주거난이 심각한 서울지역의 주택매매거래가 올 한 해 두드러졌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2.4% 증가했고, 특히 서울지역의 증가율은 49.5%에 이르렀다. 강남·송파·서초구 등 강남3구의 주택매매거래 증가율도 41.6%였다. 강남 3구를 포함한 한강 이남 지역의 주택매매증가율은 55.1%에 이르렀다. 반면 수도권 외 지방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보다 7.2%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의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보다 33.8% 증가한 반면, 인접지역인 충남은 12.9%, 충북은 8.6%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전셋집 구하기를 포기한 가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립·다세대 주택을 찾듯 지난해 매매거래는 아파트보다 연립·다세대에서 두드러졌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보다 14.0% 증가한 반면, 연립·다세대 매매거래는 지난해보다 33.5%, 단독·다가구 매매거래는 25.8%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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