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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다른 시·도에 비해 대중교통 여건이 좋아 거주 비중이 높은 청년층은 자가용 보유를 줄이고 고령층은 면허를 반납해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317만6933대로 전년 대비 0.45%(1만4229대)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가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은 전국 시·도 중 서울시가 유일하다. 서울시는 2023년에도 전년 대비 자동차 등록 대수가 줄어 유일하게 2년 연속 감소세를 띄었다.
서울시의 지난해 인구 대비 자동차 수(2.94명당 1대) 또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전국 평균(1.95명당 1대)뿐 아니라 2위인 부산시(2.09명당 1대), 3위인 경기도(2.06명당 1대)와도 차이가 크다.
서울시는 “청년층 자가용 수요 감소, 고령층 면허 반납, 편리한 서울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전국의 개인이 등록한 자동차 수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등록 비중은 2.75%로 30대(15.83%), 40대(24.71%), 50대(26.91%), 60대(20.81%)에 비해 현저히 낮다. 지난해 말 전국 주민등록 인구수를 보면, 20대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서울이다.
서울시의 70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12.65%로 전국 평균(12.94%)보다는 낮지만, 수도권의 경기(10.35%), 인천(10.85%)에 비해 높다. 대중교통 발달이 더뎌 자가용이 필요한 수도권 외 지방과는 달리 서울은 고령층이 면허를 반납할 유인이 크다.
서울시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가 줄어드는 중에도 친환경 자동차 등록은 늘었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말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25.24% 늘어난 26만3004대였다. 같은 기간 수소 차량은 2.74%, 전기 차량은 14.99%씩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경유차는 전년 대비 5.88% 감소했다. 경유차는 2018년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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