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일본 소프트뱅크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 프로팀과의 4연전을 2승1무1패로 마쳤다.
두산은 27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6-6으로 경기를 마쳤다. 새 외인투수 크리스 프렉센이 선발 데뷔전을 치러 2이닝 3안타 3삼진 2실점했고, 내야수 김재호와 외야수 김인태가 스프링캠프 첫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김재호(유격수)와 박세혁(포수)이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실험적인 타순을 들고 나왔다. 박건우(우익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가 중심타선을 이뤘고, 최주환(2루수)-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이유찬(3루수)이 포진했다.
두산은 1회초 김재호의 선두타자 홈런과 오재일-김재환-최주환의 연속안타로 먼저 2점을 냈다. 2-2로 추격당한 3회초 2사에는 김인태가 좌월 솔로포를 추가했다.
두산은 3-6까지 뒤졌으나 8회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페르난데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이유찬의 좌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정상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프렉센은 이날 속구 최고 시속 151㎞를 기록했고,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했다. 이어 정현욱이 2이닝 2실점, 박종기와 권혁이 1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한 뒤 김강률-박치국-김민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보였다”며 “프렉센은 홈런을 허용했으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젊은 투수들도 자신있게 피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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