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지난 26일 별세 소식에 정치권은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어령 선생님의 죽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한다. 오늘 하늘도 큰 스승의 부재를 매우 아쉬워하는 듯 하다”며 “선생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셨다. 그것은 모양은 달라도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오늘(26일) 오후 6시58분부터 7시까지 고 이어령 선생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장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정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 후보가 유가족분들을 만나 위로를 전하며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한평생 아낌없이 지성과 지혜를 나눠주신 이어령 교수님께서 오늘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선생께서 남기고 가신 모든 것은 우리 국민에게 큰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이 한국 문학과 문화 발전에 미친 업적을 기리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고인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문명을 결합하고 한국인의 원형을 탐구하며 창작과 비평 연구를 어우르는 진정한 통섭의 지식인이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SNS에 글을 올리며 “고인이 기억한 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의 굴렁쇠 소년을 기억한다”며 “국민들의 눈에는 정적 속의 여덟살 소년이 아니라, 수난의 역사에도 언제나 역경을 극복해낸 한국인의 모습이 보였다”고 밝혔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고인께서는 문학인으로서 큰 발자취를 남긴 것은 물론, 촌철살인과 같은 비평과 논설로 큰 울림과 가르침을 주셨다”며 “우리에게 남기신 창작혼과 열정,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용기, 그리고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력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SNS에 “선생님께서는 80대와 20대를 ‘동병상련 세대’로 여기셨다. 윗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못 살게된 20대들의 절망을 깊이 헤아리고 계셨다”며 “‘2080 공생’과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한국인’이라는 명제는 선생님께서 한평생 이룩하신 연구성과의 결정체이자,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SNS에 “고인께서는 ‘새하얀 눈길에 첫발 찍는 재미로 살았다’고 할 정도로 늘 새로운 생각과 시대의 흐름을 읽는 탁월한 통찰력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지혜를 나눠주셨다”며 “아름다운 인문주의자 이어령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라 모든 생명이 동등한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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