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공식합류하는 류현진(33)에 대해 팀 투수코치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토론토선은 12일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가 “류현진의 투구를 가까이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했지만, 공식 훈련 기간은 아니어서 워커 코치는 아직 류현진의 투구를 직접 지켜보지는 못했다.
워커 코치는 “그와 함께 뛰는게 기대된다”며 “주변의 평가를 들어보면 그는 훌륭한 태도를 지니고 있고. 매우 빨리 배우며, 공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도 아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류현진이 자신의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또 어떤 부분이든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우선 류현진이 우리팀 포수들과 잘 호흡을 맞추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워커 코치는 2012시즌이 끝난 후 토론토에 부임해 토론토에서만 8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토론토가 2010년대 중반 다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게 전력향상을 이룬 데 대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론토선은 류현진과 호흡을 맞출 포수 대니 잰슨의 말도 전했다. 젊은 나이에도 수비능력을 인정받는 포수 잰슨은 11일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받았다. 잰슨은 “류현진에게 ‘무엇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소파에 편히 누운걸 좋아한다’고 하더라. 재밌었다”며 “류현진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 더 알아본 다음에는 러셀 마틴에게도 연락해볼 것”이라고 했다. 러셀 마틴은 지난해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뛸 때 배터리로 호흡을 맞춰 좋은 성적을 이끌어냈다. 캐나다 출신으로 2015~2018년에는 토론토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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