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국가대표 서정화(28·GKL)가 국내 여자 모굴 선수 최고 성적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쳤다.
서정화는 11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모굴 1차 결선에서 72.31점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서정화는 첫번째 점프 때 앞으로 360도 회전하는 묘기를 선보인 뒤 두번째 점프에서는 몸을 옆으로 비트는 동시에 두바퀴를 회전하는 ‘콕 720’을 선보였다.
서정화는 직전 2차 예선과 같은 기술을 선보였지만 2차 예선(71.58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2차 결선 진출을 기대했다. 그러나 12위를 차지한 에카테리나 스톨야로바(30·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에 0.92점이 뒤져 1차 결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2차 결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서정화는 올림픽 모굴 여자 선수 사상 처음으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서정화의 이전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거둔 21위 였다. 직전 대회인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24위를 기록해 사촌 동생 서지원(24·당시 23위)보다 순위가 낮았다.
서정화는 경기를 마친 뒤 “등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보이는 게 목표”였다며 “1차 예선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선까지 갈 수 있을지 몰랐지만 많은 분들이 2차 예선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또 훈련 때 입은 오른 골반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이 힘겨웠다며, 경기 후 토비 도슨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부상 때문에 힘들었는데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금메달은 최종 3차 결선에서 78.65점을 기록한 프랑스의 페린 라퐁트(20), 은메달은 캐나다의 ‘세 자매 모굴 선수’로 유명한 저스틴 뒤푸르라푸앵트(24)가 각각 차지했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율리아 갈리셰바(26)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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