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1호 모아타운’이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6일 오후 2시 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에서 ‘번동 모아타운 착공 초청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번동 모아타운은 2022년 1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을 찾아 발표한 1호 모아타운이다. 오 시장은 이날 행사에도 참석한다.

모아타운은 소규모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오세훈 시장 취임과 함께 도입됐다. 번동 사업 대상지에는 노후 주거지 793가구가 있었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번동 일대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기존 세입자 487명에게 손실보상금 약 72억원을 지급하며 세입자 보상 및 이주 절차를 마쳤고, 지난달부터 기존 건물을 철거해왔다. 이곳에는 총 13개동 1242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최고층은 35층이며, 준공·입주 목표 시기는 2028년이다.

지하주차장은 통합 설치돼 총 1294대가 주차할 수 있게 됐다. 그 외 부대·복리시설도 5개 구역 13개 동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까운 우이천변 약 6000㎡에는 산책로와 휴식·운동시설 등을 갖춘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번동 모아타운 착공을 시작으로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와 주거 품질 개선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서울 시내 모아타운 100곳을 추진해 3만가구를 새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