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전임 정부 정책이라고 해서 색깔 딱지를 붙여서 무조건 부정만 한다면 국정 성공은 불가능하고 그에 따른 고통은 우리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세종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케어’를 “포퓰리즘 정책”으로 비판하고, 노동시장연구회에서 지난 12일 내놓은 ‘주 52시간 폐지’ 권고안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의사를 밝히며 ‘문재인 정부 정책 지우기’에 나선 점을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좋은 정책에는 정치적 색깔이 있을 수가 없다”면서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하고 우리 사회를 한 발짝이라도 전진시킬 수 있다면 상대의 정책이라도 빌려 써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 폐지 사실상 공식화엔
“핵심 민생정책 역행하겠다는 것”
이 대표는 “정부가 주52시간 노동제와 문재인 케어 폐지를 사실상 공식화했는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장수준의 노동시간 그리고 병원비 부담에 고통받는 국민의 짐을 덜기 위한 핵심 민생정책을 뒤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라며 “영원할 것 같아도 국민이 맡긴 권력은 잠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재발방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국민의 명령인 국정조사에 즉각 복귀하라”며 “끝내 (여당이) 국민 뜻 따르지 않는다면 야3당은 즉각 성역없는 국정조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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