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2)의 새 메이저리그 소속팀은 또다른 좌완 선발 FA 매디슨 범가너(30)의 계약에 달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MLB.com은 13일 ‘계약이 임박한 FA들’을 꼽는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간 동안 게릿 콜(뉴욕 양키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앤서니 렌돈(LA 에인절스) 등 대형 FA들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원터미팅 이후 계약할 후순위 FA들을 예측했다.
가장 먼저 내야수 조쉬 도널드슨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범가너와 류현진이 이어서 언급됐다. MLB.com은 “류현진은 텍사스, 토론토, 미네소타, LA 다저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가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며 “3~4년의 계약기간과 연평균 1800만~2000만달러의 금액을 지급할 의지가 있는 팀이 영입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력 행선지가 일부 범가너와도 겹치는 만큼, 범가너의 계약까지 류현진이 지켜보리란 예측도 있다”고도 했다.
MLB.com은 범가너의 예상 행선지로 “콜을 놓친 다저스”를 비롯해 “미네소타, 에인절스,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세인트루이스” 등을 꼽았다. 다저스와 미네소타, 세인트루이스에 화이트삭스까지도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 알려져있다. 범가너는 올해 9승9패, 평균자책 3.90으로 류현진만큼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 못했으나, 월드시리즈를 포함해 큰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류현진보다 두 살이 어리다는 장점을 안고 있어 5년 총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연평균 받는 금액을 따지면 류현진과 크게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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