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39)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위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는지를 검사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지난달 이씨의 요청에 따라 이씨의 모발, 소변을 채취해 대검찰청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들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당씨 이씨의 DNA도 함께 채취했는데, 김무성 의원 사위 마약 투약 사건 당시 입수한 주사기에서 발견된 신원을 알 수 없는 DNA와도 불일치했다”며 “이씨가 마약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KBS <추적60분>은 ‘검찰과 권력 2부 - 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편 방송을 통해 김무성 의원 사위가 연루된 마약 사건에 이씨도 연루됐다는 내용을 다뤘다. 방송 당일에는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과거 고영태씨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마약을 흡입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이시형씨는 지난 9월 초 KBS <추적60분> 제작진과 고영태씨, 박헌영 전 과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와 김무성 의원 사위 간의 연관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 의원 사위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동부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이시형씨는 마약과는 관련이 없는 점을 확인해 고소 사건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검과의 협의 끝에 해당 사건을 처음 고소장을 접수받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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