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9회 2사 역전극 애틀랜타, NLDS 전적도 역전

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NLDS 3차전 9회초 2사후 동점적시타의 주인공인 애틀랜타 댄스비 스완슨(가운데)이 다음타자 아담 듀발의 적시타 때 득점한 뒤 팀 동료 라파엘 오르테가(왼쪽)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애틀랜타가 2019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9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마저도 뒤집었다.

애틀랜타는 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NLDS 3차전에서 0-1로 뒤진 9회초 3점을 뽑아 3-1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섰다.

애틀랜타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에 7.2이닝 4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끌려갔다. 2회말 마르셀 오즈나의 2루타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유격수 땅볼, 맷 카펜터의 중견수 뜬공으로 한 점을 내준 뒤 리드를 내내 빼앗지 못했다.

반전은 9회초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가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시즌 24세이브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올렸으나 애틀랜타는 선두타자 조쉬 도널드슨이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닉 마카키스-아데이니 에차바리아가 연속 삼진으로 기회를 무위로 만드는 듯 했으나 이어진 2사 1·2루 댄스비 스완슨의 동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아담 듀발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스타트가 빨랐던 2루주자까지 홈을 파고들며 순식간에 애틀랜타는 3-1 리드를 잡았다. 애틀랜타는 9회말 마무리 마크 멜란슨을 올렸다. 멜란슨은 1사 후 폴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어 나온 오즈나를 삼진, 몰리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시리즈 1차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세인트루이스에 대거 4점을 내줘 6-7로 패한 애틀랜타는, 2차전에 이어 원정 3차전까지 연거푸 잡으며 NLDS 전적에서 앞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