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막강 불펜의 핵 좌완 조시 헤이더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올해의 구원투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28일 헤이더가 내셔널리그 최고 구원투수에게 돌아가는 ‘트레버 호프먼 올해의 내셔널리그 구원투수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소속팀 선수에게 수여되는 ‘마리아노 리베라 올해의 아메리칸리그 구원투수상’ 수상자는 시애틀의 에드윈 디아스다.
헤이더는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내내 활용한 강력한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시즌 6승1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좌완 불펜 투수로서는 역대 최다인 시즌 143탈삼진을 기록했고, 리그에서 6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가장 높은 삼진율(46.7%)을 기록했다. 좌투수에게도 1할이 채 안되는 극강의 피안타율(0.090)을 선보였는데,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도 1할5푼3리로 매우 낮았다. 밀워키는 헤이더가 등판한 경기에서 48승7패를 거둔 반면, 등판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48승60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7경기에 나와 10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디아스는 올 시즌 4패, 57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디아스는 시애틀 마무리 사상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디아스의 철벽 마무리 속에 시애틀은 올 시즌 8회 이후 리드하는 경기에서 77전 전승을 거뒀다. 시애틀의 올 시즌 2점차 이내 경기 성적은 54승28패로,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이다. 디아스는 2003년 에릭 가니에(LA 다저스) 이후 시즌 50세이브와 1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도 남았다.
내셔널리그에는 헤이더와 구원투수상을 놓고 웨이드 데이비스(콜로라도), 켄리 잰슨(다저스)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구원투수상 차점자는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과 블레이크 트레이넨(오클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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