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7일][PO1]넥센 송성문, PO 데뷔전 연타석포'…김광현 강판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 7회초 넥센 공격 무사 1루 상황에서 넥센 송성문이 우익수 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문학 | 연합뉴스

넥센 송성문이 첫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송성문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8번·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초와 7회초 각각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송성문은 팀이 1-5로 뒤지던 5회초 1사 1루에서 김광현에게 이날 경기 넥센의 첫 홈런을 터뜨렸다. 송성문은 볼카운트 3-1에서 김광현의 5구째 시속 142㎞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날렸다. SK 중견수 김강민이 펜스 앞까지 쫓아갔지만 타구는 담장을 넘겨 비거리 125m 홈런이 됐다.

넥센은 송성문의 홈런으로 3-5 추격에 성공했지만, 5회말 곧바로 SK 김성현에 3점 홈런을 내 줘 3-8로 뒤졌다. 이 때 송성문이 다시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렸다. 7회 무사 1루에서 김광현과 이날 세번째 마주한 송성문은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 높게 몰린 시속 135㎞ 슬라이더를 당겨쳤다. 이번엔 우익수 키를 넘는 비거리 115m 홈런이 됐다. 김광현은 송성문에게 홈런을 맞자마자 우완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앞선 준플레이오프에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 경험한 송성문은 첫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준플레이오프에서 5할이 넘는 고타율(0.538)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최고구속 시속 151㎞를 기록한 상대 좌완 에이스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이날 송성문의 연타석 홈런은 플레이오프 사상 8번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사상 24번째 기록이었다.

문학|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