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저열한 조작 수사와 야당 탄압을 중단하라”며 “25일 국회 시정연설 전까지 분명하게 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금주 중으로 (대장동) 특검법안을 준비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여당도 떳떳하면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하는 등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및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 수사 속도를 내는 데 대해 “추락한 지지율 회복과 국면 전환을 위한 야당 탄압”이라며 “그 칼날은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인 화천대유의 비리와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한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미진했다며 “여권 인사는 면죄부·축소 수사를 하고 야당에는 먼지떨이 수사와 과잉 수사를 하는 등 달라진 잣대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여권의 대장동 특검 수용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특검을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으로 대장동 특검 법안 발의를 준비할 예정이다.
조 사무총장은 “2003년 ‘대북 송금 사건’처럼 검찰이 스스로 손을 떼면서 특검 실시의 단초를 제공한 전례가 있다”며 “검찰 스스로 특검을 자처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는 검찰 독재와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사·기소 사유화를 통치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한 대선자금 수사는 민주진영 전체 학살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군부독재의 최후가 신군부 몰락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검찰 독재와 공안 통치 중단하지 않으면 심각한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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