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 참가할 야구 대표팀 엔트리 28명의 면면이 가려졌다.
김경문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리미어 12 엔트리를 발표했다. 김 감독은 “고민한 부분도 있지만, 선수 28명에게 ‘고민했다. 못 믿겠다’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전적으로 믿음을 주려 한다”며 “대회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로는 김광현(SK), 양현종(KIA), 차우찬(LG) 등 대표팀에 자주 뽑히는 베테랑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올해 두드러지게 활약한 불펜투수들이 여럿 이름을 올렸다. 마무리로 보내는 첫 시즌 30세이브를 쌓은 하재훈(SK)과 고우석(LG), 원종현(NC)이 나란히 뽑혔고, 키움의 불펜을 지탱한 조상우와 한현희도 이름을 올렸다. 우완 선발투수로는 올 시즌을 17승으로 마무리한 이영하(두산)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데뷔 첫 10승을 기록한 구창모도 선발됐다.
야수진에서는 대표팀에 자주 이름을 올리던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강백호(KT)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됐다. 또 포수 박세혁(두산)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양의지(NC)와 함께 대표팀 안방을 책임지게 됐다.
구단별로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이 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이어 키움이 5명, SK와 NC가 4명씩을 대표팀에 배출했다. LG가 3명으로 뒤를 이으며,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대표팀의 3분의2를 차지하게 됐다. KT와 KIA에서 2명, 삼성·롯데에서 1명씩이 뽑혔고, 한화는 유일하게 선수를 내지 못한 팀이 됐다.
김경문 감독은 “오는 11일부터 대표팀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팀 선수들부터는 합류하며 조금씩 손발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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