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왼쪽)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개숙여 자료를 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오후 ‘대장동·위례 개발특혜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에 응할 지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님께서 오후에 망원시장 현장 방문 일정이 있는데 일정 후에 (검찰 조사 출석 여부에 대해) 언급하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망원시장 방문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지난 16일 배임·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이 대표 측에 오는 27일이나 30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를 받았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에서) 검찰의 소환 요구는 정치탄압을 위한 부당한 망신 주기 출석 요구이기 때문에 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검찰의 무도한 행위, 폭거에 대해 호락호락 대응해서는 안된다는 (당내) 분위기가 많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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