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7일]이바나·박정아 '서브 맹폭' 도로공사 1위 수성

김천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KOVO 제공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4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강한 서브로 선두 자리를 위협하던 화성 IBK기업은행을 꺾었다. 

도로공사는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IBK를 3-1(25-13 20-25 25-17 25-15)로 이겼다.

첫 두세트는 양 팀이 주고받았다. 1세트에서 이바나 네소비치가 10점을 집중시킨 도로공사가 먼저 웃었다. 8-8 상황에서 배유나와 이바나의 공격이 연이어 터져 13-8까지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2세트 IBK는 바로 따라붙었다. 이번엔 메디슨 리쉘이 10점을 몰아넣었다. 김희진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6점을 보탰다. 

그러자 3세트 도로공사가 강한 서브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초반 메디의 범실로 만들어진 9-9 상황에서 이바나의 강서브가 이어졌다. 상대 코트에 꽂히거나 리시브 불안을 유도하면서 12-9까지 앞섰다. 19-14에서는 박정아가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를 올려 점수차를 7점차로 벌렸다. 

두 세트를 큰 점수차로 이긴 도로공사는 4세트도 초반부터 이바나의 서브에이스 2개를 묶어 7-2까지 앞서나갔다. 16-12 상황에서 도로공사 정대영의 속공과 IBK 세터 이고은의 범실이 겹쳤고 거기서 IBK는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바나는 후위 공격 5개,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올렸다. 박정아도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는 등 19점을 기록했다. 둘은 이날 도로공사의 서브 에이스 9개 중 8개를 합작했다. 배유나(12점)-정대영(9점) 등 센터들의 공격 가담도 나쁘지 않았다. 

반면 IBK는 메디가 23점, 김희진이 14점으로 분전했으나 센터들이 뒤를 받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42점(14승 6패)를 기록해 IBK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 경기를 이기면 1위가 될 수 있던 IBK는 연승 행진을 6연승에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