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연착, 기상 악화에 이어 비자 문제가 겹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던 인도 알파인 스키 선수에게 출전 길이 열렸다.
인도 PTI통신 등은 비자 문제 탓에 이란에 입국하지 못했던 인도 남자 알파인스키 선수 히만슈 타쿠르(24)가 인도 외교부의 도움으로 비자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타쿠르는 오는 21일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해야 평창 올림픽 진출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그는 15~17일 이란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대회에 출전해 이 요건을 만족시키려 했다. 그는 인도 동계체육연맹을 통해 받은 비자로 이란에 입국하려 했으나, 이란 외교당국이 인도 뉴델리에 있는 이란 대사관에서 비자 재발급을 요구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란으로 가려던 타쿠르는 인도를 거쳐 이란에 가면 대회 참가가 어렵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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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르는 자신이 받은 비자에 문제가 없다며 인도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PTI통신은 인도 외교부가 중재에 나섰고, 결국 타쿠르가 인도에 돌아가지 않고서도 주인도 이란대사관을 통해 타쿠르의 신분과 비자를 확인해주면서 이란 입국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이제 타쿠르는 사흘 동안 하루씩, 총 3회에 걸쳐 이란 다르반지사르에서 열리는 대회전 대회 중 1개 대회에 참가하면 된다. 비록 첫날 대회부터 참가하기는 어렵게 됐지만 기존 대회처럼 중위권 내지 중하위권 정도의 성적만 거두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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