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FA가 아님에도 큰 주목을 받고 있던 선수들이 줄줄이 기록적인 계약을 맺고 있다.
MLB.com은 11일 외야수 무키 베츠가 보스턴과 올 시즌 연봉 27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가진 선수들의 계약 중 최고액이다. 지난해 콜로라도가 내야수 놀런 아레나도와 2600만달러 연봉 계약을 체결했는데, 불과 한 시즌만에 베츠가 이를 넘어선 것이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베츠는 지난해에도 리그 득점 1위(135점)에 타율 0.295, 29홈런 80타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이번 오프시즌 행보가 주목받던 선수 중 하나였다. 지난해 연봉이 2000만달러였던 베츠는 LA 다저스를 비롯한 또다른 우승권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 선수이기도 했다. 올해도 연봉조정신청 자격 3년차를 맞는 베츠에게 일단 보스턴이 기록적인 연봉을 안겼다. 구단과 선수의 연봉 이견이 있을 때 진행되는 연봉조정 절차도 피했다.
베츠만큼 오프시즌 주목받던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또한 연봉 175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MLB.com의 존 헤이먼이 전했다. 연봉조정신청 자격 2년차를 맞은 린도어는 해당 연차 선수 연봉 2위 기록을 세웠다. 1위 기록은 지난해 베츠가 기록한 2000만달러로 린도어가 그 뒤를 잇게 됐다. 린도어는 지난해 타율 0.284, 32홈런 74타점, 22도루로 장타력과 빠른 발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역시 다저스를 포함한 다른 팀들의 영입 대상으로 각광 받았으나 일단 원소속팀과에 남은채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오르내리지는 않았지만, 코디 벨린저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첫 해 다저스와 1150만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LB.com에 따르면 벨린저의 이번 계약은 연봉조정신청 첫 해 선수의 최고액 계약이다. 종전 최고액은 2018년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의 1085만달러였다. 벨린저는 지난해 타율 0.305, OPS 1.035, 47홈런 115타점으로 다저스뿐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입지를 구축했다. 벨린저의 지난해 연봉은 60만5000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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