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15년간 생활시간 변화
한국인은 오전 7시49분부터 24분간 아침밥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시작은 15년 전보다 10분 늦어진 반면 식사시간은 2분 늘어났다. 통근시간은 1시간23분으로 11분 늘어난 반면 일·학습을 하는 시간은 예전보다 55분 줄었다. 식사, 수면 등 생활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필수시간’은 56분 늘어났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 동안 한국인들에게 일어난 변화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1999~2014년)’ 조사 결과 2014년 10세 이상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평일 밤 11시24분 잠들고 평일 아침 6시34분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보다 취침 시각은 4분, 기상 시각은 8분 빨라졌다. 이에 따라 야간 수면시간은 7시간14분에서 7시간10분으로 줄었지만 낮잠 등을 포함한 전체 수면시간은 7시간47분에서 7시간59분으로 12분 늘어났다. 식사시간은 아침·점심·저녁을 합해 11분 늘어났다. 점심과 저녁식사 시작은 빨라진 반면 아침식사 시작 시각은 10분 늦춰졌다.
20세 이상 성인의 통근시간은 1999년 1시간12분에서 2014년 1시간23분으로 11분 늘었다. 이에 반해 고등학생 통학시간은 같은 기간 1시간21분에서 1시간9분으로 12분 줄었다. 일·학습·가사노동 등 일상적인 업무·생활을 하는 ‘의무시간’은 15년 사이 55분 줄었다. 근무시간이 줄어든 것은 2005년 주5일제 도입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식사, 수면 등 ‘필수시간’이 56분 늘어났고, 나머지 ‘여가시간’은 1999년(4시간50분)과 2014년(4시간49분)이 비슷했다.
청년(20~39세)과 고령자(65세 이상)의 수면시간 차이는 1999년 48분에서 2014년 18분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고령자들은 여전히 평균보다 1시간가량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
미취학자녀를 두고 있는 20~30대 기혼 여성의 여가시간은 1999년 4시간4분에서 2014년 3시간7분으로 57분 감소했다.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들의 여가시간이 같은 기간 19분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2014년 하루 평균 책을 10분 이상 읽는 10세 이상 한국인은 평일 기준 9.7%였다. 1999년 12.8%를 기록한 이래 점점 줄더니 10%에도 못미쳤다. 평일 기준 일 1인당 평균 독서 시간도 9분에서 6분으로 줄었다. 전통적인 남녀 역할분담에 찬성한다는 사람은 2004년 42.1%, 2009년 39.1%, 2014년 35.7%로 점차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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