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네팔 군·경 헬기 동원, 연락 두절 등산객 수색 작업… 한국인 피해 아직 없어
히말라야의 고봉 안나푸르나 일대에 몰아친 눈보라와 눈사태로 등산객 등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네팔 군과 경찰은 연락이 끊긴 등산객 100여명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네팔군은 지난 14일 눈보라가 몰아친 안나푸르나로 향하는 길목인 소롱라 등에서 16일까지 시신 27구를 발견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중에는 네팔인 가이드와 캐나다, 이스라엘, 폴란드 등 다양한 국적의 등산객이 포함됐다. 당국은 16일 현재 64명을 구조했으며, 생존자들은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 등에서 동상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눈사태는 사이클론 후드후드가 지난 14일 네팔 중부지역을 강타하면서 일어났다. 10월은 비교적 날씨가 좋은 데다 지역축제가 열려 히말라야에 전 세계의 많은 등산객이 몰린다. 그러나 눈보라가 예상치 못하게 불어 많은 등산객들이 눈에 파묻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경찰과 군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현재 연락이 두절된 100여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 네팔 일간 히말라야타임스는 인근에서 실종된 사람이 312명이며, 이 중 100여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등산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 여행업체와 외교부 등에는 네팔 트레킹을 떠난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전화가 잇따랐으나,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카트만두 주재 한국대사관은 포카라에 직원을 보내 여행사와 트레킹 알선업체들을 통해서 한국인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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