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무슬림 국민 사이 논란 일 듯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아내 룰라 가니(66)가 프랑스의 ‘부르카 금지법’을 지지한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가니는 수도 카불 대통령궁에서 가진 인터뷰 중 프랑스 유학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르카와 니카브(이슬람 여성들이 쓰는 베일 종류)에 반대하는 프랑스 법은 여성들이 자유롭게 보고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프랑스 정부 방침에 매우 동의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2011년부터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베일로 얼굴을 가린 여성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가니는 레바논 기독교 가정 출신으로, 남편이 레바논에서 유학하던 때 만나 결혼했다. 가니는 세계은행에서 일하던 남편과 함께 미국에서 생활한 뒤 2002년 아프간에 입국했고, 이후 보수적인 아프간 이슬람 사회 내의 여성·아동 권리 신장을 주장해왔다.
가니의 이번 발언은 보수적인 아프간 국민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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