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생태와 기후를 감시하기 위한 대형 감시탑 공사가 시작됐다고 일간 ‘우 이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이 14일 보도했다.
이 탑의 높이는 지상 325m가 될 것이며, 기온, 물, 탄소, 바람, 구름 등을 관측해 열대우림 기후 연구에 필요한 최신 기술이 동원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감시탑의 이름은 ‘아마존 대형 탑 관측소(Amazon Tall Tower Observatory·ATTO)’이며, 브라질 국립 아마존 연구소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가 2009년부터 공동 설립하기로 논의해 왔다.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2006년에도 시베리아 지역 기후 측정을 위해 러시아 조티노에 300여m 높이의 감시탑을 세웠다.
ATTO 프로젝트 담당자 안토니오 만치는 감시탑이 북부 내륙 아마조나스주의 주도인 마나우스에서 170㎞ 떨어진 지점에 건설되며, 건설에 약 7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감시탑 건설에 쓰일 철골 구조물들은 4000㎞ 이상 떨어진 남부에서 운송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상파울루대 파울루 아르탁수 교수는 “이 타워는 전세계 기후 변화에 대한 수많은 물음들에 대해 답해줄 것이다. 또한 아마존을 비롯한 열대 우림 기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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