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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보다 앞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피라미드. |라이브사이언스 캡쳐(http://www.livescience.com/42999-photos-step-pyramid-uncovered-in-egypt.html) |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보다 더 앞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피라미드가 발견됐다.
온라인 과학뉴스 전문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는 이집트 남부 에드푸에서 거주하는 고고학자들이 기자 피라미드보다 적어도 수십년 앞서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라미드를 발견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으로부터 4600년전 지어진 이 계단식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제3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인 후니와 제4왕조의 첫 파라오인 스네프루 재위 기간 중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자 피라미드를 건설했다는 파라오 쿠푸는 스네프루의 아들이다. 새로 발견된 피라미드는 원래 높이가 13m였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랜시간 풍화된 탓에 현재는 5m 정도만 남아있다.
이 피라미드는 ‘지역’에 건설된 피라미드로 분류되는데, 수도를 제외한 주요 거주지역에 하나씩 세워진 것이다. 시신 매장을 위해 건설된 것이 아니라 내부에 공간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같은 종류의 피라미드는 이번에 발견된 것이 7번째인데, 모두 유사한 크기와 형태로 세워졌다.
그동안 이 종류의 피라미드를 지은 정확한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집트 남부 지역에 왕의 힘을 과시하는 의식을 위해 건설했을 것이라는 추측 정도만 나오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피라미드를 발견한 학자들이 피라미드에서 음식 공양시설 흔적 등도 함께 찾아내, 피라미드 건설 목적에 대한 비밀이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