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대중교통 만족도 크게 늘어
‘요금 500원 택시’ 등 농촌형 교통모델이 도입된 뒤 농촌 오지 주민들의 외출 횟수와 대중교통 만족도가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형 교통모델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농촌지역 노년층 등 교통 약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버스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자치회 등이 운영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6~12월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 성과를 충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조사·분석한 결과 수혜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만족도가 시행 전 41.7점에서 시행 후 88.6점으로 높아졌다고 23일 밝혔다. 외출 횟수는 시행 전 3.2회에서 6.5회로, 화물 운반 편의성은 시행 전 42.2점에서 87.1점으로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촌형 교통모델은 버스 노선이 닿지 않는 지역 노년층이 관공서나 병원 등을 부담없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마을자치회가 차량을 운행하거나 버스·택시 사업자가 노선을 연장·변경하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덕분에 비싼 요금을 내고 콜택시를 타거나 1시간 이상 걸어나가 버스를 이용했던 노년층들이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요금 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북 성주군의 ‘별고을택시’, 버스처럼 정해진 시간마다 출발하는 경남 함안군 ‘행복택시’가 대표적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개 시·군에서 시행 중인 13개 사업모델에 운영비 및 요금보조 명목으로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전북 고창군 마을택시, 경남 창녕군 창녕읍 맞춤버스 등 6개 사업에 예산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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