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인도선 소년 총 맞고 사망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10여년 전 세계를 휩쓴 이라크전 반대시위를 연상케 하는 글로벌 반전 캠페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무슬림 이주자들이 많이 사는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 정부의 이민자 차별에 대한 반발과 이어지면서, 시위는 20일(현지시간) 방화와 약탈로 번졌다. 프랑스 정부는 ‘반유대주의’ 폭력이라 규정하고 시위 금지령을 내렸다.
힌두민족주의 정권이 들어선 뒤 무슬림 억압에 대한 공포가 퍼진 인도 카슈미르에서는 지난 19일 반이스라엘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의 총에 10대 소년이 맞아 숨졌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전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같은 날 1만5000명 이상이 모여 시위를 했다. 미국에서도 워싱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시민들이 모여 미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을 비난했다. 요르단에서는 무기력한 아랍권 친미 지도자들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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