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운전자에 돌발 정보 실시간 전송
ㆍ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C-ITS
ㆍ세종~대전 고속도 7월 시범 운영
교통사고와 낙석 추락, 고장차량 발생 등 고속도로상의 돌발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이 오는 7월부터 세종~대전 간 고속도로에서 가동된다.
국토교통부는 올 7월 세종~대전 간 도로 87.8㎞ 구간에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연구·개발을 거쳤고, 2014년 7월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수원나들목 11㎞ 구간에서 도입 가능성을 시험해왔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은 도로 및 주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현행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진일보시킨 개념이다. 현행 시스템은 도로 주변의 감지기를 통해 도로 상황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센터에서 취합해 전광판에 표시해 준다. 예컨대 고속도로 어느 구간의 교통이 정체돼 있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도로 위에 달린 전광판에 이 내용을 전달해 운전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차세대형은 감지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같지만, 단말기를 보유한 차량에 정보를 직접 전달한다는 차이가 있다. 또 단말기를 사용한 차량끼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도 있다.
차세대형은 기존 시스템과 달리 급커브 구간에서 낙하물이 떨어지거나, 앞차가 고장 났을 때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운전자들이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다. 앞차가 돌발상황으로 급정거한다면 뒤차에 경보를 알려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교차로의 신호 정보와 차량 접근 정보도 알려 신호 위반이나 추돌도 방지한다. 갑작스러운 보행자의 등장이나 국지적인 안개, 결빙도 감지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 같은 기술을 운전자 없이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차에도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오는 7월 세종~대전시 간 고속도로 및 도심 도로에 10개 안팎의 차세대형 감지기와 통신 기지국 79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공모를 통해 인근 지역 운전자 약 3000명에게 차세대형 단말기를 지급해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시범 도입에 앞서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해킹을 통해 지능형교통시스템 이용객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지능형교통시스템을 통해 오고 가는 정보를 암호화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올해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의 협력을 통해 해킹을 방지하는 보안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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