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정권.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시즌 첫 홈런이 가을야구를 앞둔 중요한 승부에서 터져나왔다. SK 박정권이 28일 대구 삼성전 9회초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렸다.

박정권은 SK가 삼성에 6-7로 뒤진 9회말 1사, 9번 타순의 정현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삼성 마무리 사이드암 우규민이 서 있었다.

박정권은 볼카운트 1-1에서 우규민의 3구째 시속 140㎞ 속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삼성의 승리까지 아웃카운트가 2개 남은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극적인 한 방을 쏘아올렸다. 1회초 2점을 먼저낸 뒤 1회말 3실점해 역전을 허용하고 내내 끌려가던 SK는 이 홈런으로 역전승의 희망을 살렸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도 자주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도 포스트시즌에 ‘가을남자’ 면모를 박정권은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전까지 17경기에서 30타수 5안타, 타율 0.167를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SK가 선두싸움을 힘겹게 이어가는 와중에 믿기 힘들만큼 극적인 홈런을 쏘아올렸다.

대구|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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